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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등 암호화폐 폭락.. 김치 프리미엄(김프)도 사라져...

by 가르시아 2021. 4. 23.

올해 들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이 오늘 하루 급락을 하고 있다.

23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 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 넘게(약 870만 원) 하락한

5730만 원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 하락하면서,

'김치 프리미엄'도 사라졌다.

한때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 세계 평균과 1천만 원 이상 차이가 발생했지만,

이제 차이가 100만 원 안팎으로 거의 같아졌다.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배경으로는

전날 은성수 금융 위원장의 발언이 지목된다.

은 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암호화폐를 투기로 규정하고,

투자자 보호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은 위원장은 가상 자산 거래소 폐쇄도 언급했다.

그는 "특금법 시행으로 거래소 등록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는 없다"라며

“거래소가 200개라는데 등록이 안 되면 다 폐쇄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조건을 충족하며 등록한 업체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뿐이다.

 

세계 암호화폐 시작도 일제히 급락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같은 시각(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8.7% 급락한

4만 94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시총은 9201억 달러를 기록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도지코인도 3일 연속 폭락해 20센트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5.88% 폭락한 20.63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은 4월 20일 ‘도지데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와 같은 하락의 원인은

최근 세계 각국 정부의 불법 행위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명 '부자 세금'으로 불리는 자본이득세를

기존 20%에서 최대 39.6%로 올리겠다는 계획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를 알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던 암호화폐의 낙관론자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짧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이 보여준 움직임을 고려해 볼 때

상당한 거품이 끼였다고 볼 수 있어

비트코인 가격에 대대적인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개당 2만 달러(약 2200만원)∼3만 달러(약 3300만원)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절반가량인 50% 하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알트 코인의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델타 익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 판카즈 발라니도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4만 달러(약 4500만원) 정도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마이너드 CIO는

지금의 하락세는 장기적인 강세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 과정의 일부라고 표현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개당 40만∼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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